Hakuna Matata



-청춘여행-

숨어있는 보석의 땅, 익산!

 

청춘이 생각하는 여행이란 무엇일까? 혹자들은 흔히 익산이라는 도시의 이미지를 생각할 때 익산에 대한 정보 보다 전주와 가까운 도시라는 생각만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익산은 오랜 세월을 거치며 그만의 다양한 얼굴과 몸짓으로 청춘을 향해 어떠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그 어떠한 메시지가 무엇인지 청춘여행을 통해 찾아보자.

익산은 전라북도 북서부에 위치하여 북으로는 금강 줄기를 사이에 두고 충청남도 부여군 및 논산시와, 남으로는 만경강을 끼고 김제시와 닿아 있다. 호남·전라·장항선이 교차하며 호남고속도로가 동부를 지나는 금마 진입로가 있고 1·23번 국도 등 10여 개의 국도와 지방도를 이용해 전국 각지로 연결되는 교통의 중심지이다. 또한 백제시대부터 시작된 오랜 역사 속에서 수많은 문인과 예술인들을 배출해 내었으며 역사적 면으로 볼 때에 백제의 중심이 되어 한축을 담당하기도 하였다. 그래서 우리는 익산의 4대종교 문화유산과 익산의 3대축제,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익산은 명소 여행을 통해 익산이 전하는 청춘의 메시지를 찾아보고자 한다.


<익산 4대 종교 문화유산 투어>

 

동양 최대의 절터, 미륵사지

 

미륵사지는 백제 무왕 때 창건된 것으로 보이는 백제 최대의 사찰지이다. 백제 최대의 가람인 미륵사의 창건에 대해서는 <삼국유사>에 기록되어있다. 미륵사지는 사비시대 백제의 일탑일금당식 가람배치의 전형에서 벗어난 독특한 배치 형식을 갖는 고대 사찰이기에 연구 가치가 있다. 이른바 삼원병렬식 가람배치라는 것인데, 일탑일금당의 가람이 횡대를 이루며 세 개의 탑과 세 개의 금당이 각각 하나의 영역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배치는 적어도 우리 고대 건축사에서는 전무후무한 것이다. 백제의 일탑일금당식, 신라의 쌍탑식 배치, 고구려의 일원 삼금당 형식 등이 알려져 있지만 미륵사지는 그만의 고유한 형식을 갖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미륵사지는 그 배치나 역사적 가치만으로 우리에게 귀중한 것은 아니다. 조선시대까지 운영되었던 미륵사지가 폐사된 후, 그곳의 모든 건물들은 무너져 없어지고 지금은 전해지지 않지만, 세 개의 탑들 중 가장 서쪽에 위치한 석탑이 천년을 넘는 시간의 압력을 뚫고 우리에게 전해져오기에 그 의미가 더욱 소중해지는 것이다. 미륵사지 석탑은 홀로 그 넓은 폐사지를 지키며 우리에게 남았다. 지금은 6층까지만 남아 있지만, 석탑의 체감비와 동탑 유구에서 발견된 옥개석을 살펴보면 아마 원래는 9층의 규모였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에 가면 옛 미륵산 사진을 배경으로 미륵사의 가람배치 양식과 건축구조, 규모 등을 알 수 있는 복원 모형이 전시 되어있으며, 미륵사지 복원 현장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앞으로 미륵사지석탑은 희미한 기억 저편의 잊혀 가는 유물이 아니라 살아 우리와 호흡하는 유산이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나라 최초 신부의 착지처, 나바위 성당

 

익산 나바위 성당은 우리나라 최로 신부인 김대건 신부의 착지처였다. 한국 천주교회에서 성지로 지정한 곳이며, 이 건물은 천주교의 한국 유입과 그 발전과정을 볼 때 서구식 성당 건축양식과 우리나라 건축양식을 잘 절충시켜 조화를 이루고 있는 초기 성당 건물이다. 이러한 역사성과 건축양식으로 인해 나바위 성당은 국가지정문화재(사적 318)로 지정되어 있다. 나바위 성당 본당 뒤편으로 따라 걸어 들어가면 화산에 오를 수 있는데 그 입구에는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의 성상을 볼 수 있다. 산 정상에는 김대건 신부 군교 기념탑과 정면으로 망금정을 볼 수 있으며 순교 기념탑은 김대건 신부의 시복 30주년인 1955년에 신자들의 헌금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한옥의 미와 고딕식 성당의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나바위 성당은 국내 천주교의 성지답게 그에 따른 볼거리를 갖추고 있었다.

 

초기 개신교 교회, 두동교회

두동교회는 전통과 결합한 초기 개신교 교회 건축물이다. 두 동을 합해서 만든 교회라 두동교회라고 불리는 이 교회는 자형 교회이며 남녀 회중석을 직각으로 배치하여 서로 볼 수 없게 하여 두 축이 만나는 중심에 강단이 설치되어 있다. 이는 남녀유별의 유교적 유풍에 따라 동선을 분리하였던 것이다. 또한 일제강점기에 예배를 보던 때라 갑자기 일본경찰이 올 것을 대비해서 비밀 장소가 준비된 것을 볼 수 있었다.

최근 찾은 두동교회 안에서는 며칠 전 성도들이 예배를 드렸는지 바닥에는 많은 방석들이 깔려 있었다. 아마 지난 그 시절의 두동교회 안에서의 예배를 조금이라도 느끼고 싶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원불교의 기틀을 마련하는, 원불교중앙총부

 

현재 원불교의 교화, 행정, 문화, 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소태산 대종사 박중빈이 구도 끝에 진리를 깨닫고 세운 종교로, 단군을 교조로하는 대종교, 최제우가 세운 천도교, 강일순이 세운 증산도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4대 민족종교의 하나이다. 좌산 종법사가 역대 종법사의 사상과 경륜을 계승하여 도덕세계 건설을 위한 교단 운영에 주력하고 있다고 한다.

90여년을 이어온 소담한 목조건물들이 정원처럼 잘 가꾸어진 예쁜 터 안에 자리하는 원불교 중앙총부는 그 안을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 지는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익산 3대 축제>

 

서동의 꿈, 익산의 빛! 익산 서동축제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과 벡제 부흥을 꿈꿨던 무왕의 이야기가 어우러져 있는 축제이다. 익산은 서동설화와 서동요가 살아있는 천년고도 백제왕도(王都)로 서동요를 통해 선화공주의 사랑을 얻고 마침내 백제 30대 무왕으로 등극해서 삼국통일의 웅지를 펼치려 했던 서동의 탄생지이다. 익산서동축제는 1400년 전 익산에서 태어난 백제의 서동(무왕)과 적국이었던 신라 선화공주와의 국경을 초월한 사랑을 이야기한 역사문화축제로서 1969년 마한민속제전에서 출발하였으며 2004년 익산서동축제로 축제명이 변경되어 매년 개최되고 있다.

무왕제례 행사뿐만 아니라 많은 볼거리 공연들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되어있었다. 그 중 뮤지컬 천명은 무왕의 일대기를 표현한 것 이였으며 탄생에서부터 성장과정, 왕위를 계승하고 익산으로의 천도 과정을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었다.

익산 서동축제 기간은 익산 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석의 도시, 익산 보석대축제

 

보석의 도시 익산에서 다양한 보석을 만날 수 있는 보석대축제는 전북 익산시 왕궁면에 있는 주얼팰리스와 보석박물관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새봄을 맞아 어느 때보다도 다양한 체험 및 전시가 준비되어 연인, 가족, 등 관람객들이 다양하고 진귀한 보석을 만나고, 각종 체험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다. 또한 보석박물관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와 연계된 관광자원이 있는 곳으로 진귀한 보석과 화석등을 소장하고 있는 세계적인 규모의 박물관인 뿐만 아니라 화려한 보석들과 명장들의 정성과 혼이 담긴 작품 전시들은 보석도시 익산의 숨결을 그대로 전하고 있다.

보석박물관에서 다양한 보석들의 전시와 보석의 채굴과정, 보석으로 만든 다양한 공예품을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였다익산 보석대축제 기간은 익산 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름답고 그윽한 국화꽃 향기, 익산 천만송이국화축제

 

익산의 천만송이국화축제는 익산의 역사와 어울리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축제이다. 도시와 농업이 상생하는 전국 최고 규모의 국화정원으로 형형생색 오색국화와 국화분재, 신품종 전시, 도시농업관, 문화공연, 음악분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가 풍성하며, 야외전시로 12만점의 국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지만 그 작품들 중 20m 높이의 미륵사지석탑과 왕궁리 오층석탑이 다양한 색상을 가진 국화꽃으로 화려함과 웅장함이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익산 천만송이국화축제 기간은 익산 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익산의 명소>

 

금강의 생태를 배울 수 있는 기회, 익산 성당포구마을


성당포구마을은 바람개비 길로 유명한 곳이다. 익산 성당포구마을은 서쪽으로 금강이 위치하며 고려에서 조선 후기까지 세곡을 관장하던 성당창이 있던 곳으로 성당포(聖堂浦) 혹은 성포(聖浦)라 불리던 곳이다. 전통적인 포구마을의 역사를 그대로 담아낸 벽화와 황포돛배, 금강의 생태를 배우며 여유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성당포구마을에서는 포구역사, 금강변 기행코스, 황포돛배타기, 포구 사진찍기, 포구 그림그리기 등을 통해 어부들의 삶의 시련과 애환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포구에서의 삶을 느낄 수 있는 포구기행 프로그램과 금강 생태탐방학습, 고란초자생지 관찰, 수리부엉이, 철새 관찰 등을 할 수 있는 금강 생태탐방 프로그램이 있다. 특히 익산시 성당포구 마을에는 희귀보호식물인 고란초의 서식지가 위치하고 있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전라북도 백제의 역사와 숨결이 흐르는 도시 익산, 이곳을 청춘여행의 장소로 선정하여 여정을 떠난 계기는 처음엔 아주 단순했다. 익산 출신인 필자에게 익산은 익숙한 곳이지만 익숙했기에 미처 알지 못했던 곳이 더 많았다.

익산은 앞서 말했던 것처럼 문화유산, 축제, 명소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얼굴을 가지고 있다. 그 속에서 우리나라의 4대 종교를 둘러보았다. 종교를 떠나 우리나라의 근대사와 당시의 오랜 건물들과 조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그런 장소였다. 익산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 글을 본 사람들은 앞으로 여행을 떠나기 전에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조금 더 생산적이고 의미가 있는, 깨달음을 얻고 가치관을 적립할 수 있는 장소와 정보를 선정하여 여행을 떠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나태하게 앉아있지 말고 발로 뛰고 책으로 보는 것보다 직접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손으로 만져보는 경험을 통해 자신이 진정하고 싶은 일과 재능을 발견하여 청춘을 조금 더 슬기롭게 극복하였으며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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